백정기 작가를 만났다. 말 수도 적은 듯 보이는 작가는 조근조근 조심스레 작품을 소개해주었다. RMP_b 라는 이상한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퍼포먼스는 젊은 작가들이 한번쯤 해보는 치기어린 퍼포먼스 같아 보이기도 했지만, more
미디어 작가 백정기의 이번 개인전 ‘Underline : RMP_b 서울 주행 보고’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한 바퀴 도는 프로젝트이다. 이렇게 얼핏 들으면, 요 근래 대두되고 있는 공공적 의미의 프로젝트나 커뮤니티적 도시미술의 일환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으나, more
< 맑은 밤 혼자 걷는다 >의 설치 아이디어는 그랜드 피아노(청각 이미지)가 한 대 있고 그 피아노를 통해서 울리는 소리가 소리반응 센서의 신호를 통해서 램프의 불빛(시각 이미지)과 선풍기의 바람(촉각 이미지)으로 치환되는 것이다. 이 설치물들은 이 작품의 공감각적 구성에 대한 상징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. more
백정기는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계장치를 미술작품으로 만드는 작가다.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'기능성 예술 작품'이라 할 수 있는데, more
도시 공간에서 일어나는 백정기의 작업은 그 화법에 있어서 완고하고 집요하다. 무엇보다도 그의 작업은 늘 아이러니로 가득하다. 그러데 창작문화공간 여이숙에서 열린 결과보고전 <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>에서는 그 완고함과 집요함, more